Internet Business Model and Case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11월 첫째 날 서울대학교에서 야후코리아 김진수 대표님과 함께D.E.M.O 4기의 세 번째 정기 세미나를 가졌다.
대표님은 첫 번째로 공자의 말로써 일반화, 기호화의 중요성을 말씀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다.

1. 자신만의 framework를 구축하라.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면 不亦說乎(불역열호)아,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유붕)이 自遠方來(자원방래)면 不亦樂乎(불역락호)아,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인불지이불)이면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아.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라는 공자의 말을 표면적으로 보면 논리에 맞지 않은 말이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부정의 또 부정 즉, 이것을 일반화하면 (X)(X)V(~X)(~X)=(X)2 一以貴之(일이귀지)가 된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좋은 사람은 좋아하고 싫은 사람은 싫어해야하는 것이고 말을 들을 사람에겐 충고의 말을 하지만 말을 듣지 않을 사람에게는 충고의 말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말을 일반화 하는 것은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글자로 표현된 것으로 빠지면 길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이유도 단지 시간이 많아서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예측하고 미래를 컨트롤하기 위한 것이다.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단순화 시켜야한다고 강조하셨다.

2. 인터페이스를 구축 시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라.
이제 좀 더 복잡한 얘기로 넘어와 HCI(human-computer-interaction)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HCI는 H(human)가 리뷰하고 코멘트를 달면 이것이 C(computer)에 입력되어 다시 H에게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이 H와 C와의 상호작용인 것이다.
HCI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한 장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런데 그 화면이 한 장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그게 한 장으로 끝나는게 아리라 여러 장이 연결되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면과의 관계의 인터렉션을 먼저 설계하고 그 다음에 각각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해야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사용자가 한명이 아니고, 모든 사용자의 아이덴티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고 또 한 가지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컴퓨터 사양과 여러 가지 형태의 브라우저 사용 때문이다. 한 브라우저에 맞추면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깨져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야후에서는 다양한 컴퓨터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체크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용자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령이나 성별 나이보다는 사용자들이 어떤 패턴의 행동을 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한다.
그리고 대표님께선 현재 D.E.M.O에서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모여 있는데 싸이콜로지와 비즈니스맨과의 연결을 하면 더 발전 할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3. 이론과 현실 사이의 대화 필요.
인지과학을 전공하신 대표님께서 해주시는 정보를 찾는 눈에 관한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인지과학을 이용해 눈을 적게 움직이면서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는 방법은 첫 번째로는 유사한 것들을 한 곳에 묶고 두 번째로는 메뉴를 만들라는 것이다. 위쪽에 가로로 바를 만들던지 왼쪽 바에서 고르게 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로는 시각적 효과가 강한 동영상으로 시각을 끌라는 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 방법으로 빠른 정보를 찾기 위해 시선을 끌었지만 눈이 갔다는 것이 다 읽었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눈이 아예 가지 않는다는 것은 인식 자체를 하지 못 하는 것이므로 시선을 끌기위해서는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메뉴를 늘리면, 즉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클릭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복잡해지기만 할 뿐 사용자는 선택사항이 많을수록 선택을 잘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것의 사례를 야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데 야후에서도 사이트 메뉴 중에서 많이 클릭 되는 것만 두고 나머지를 more로 묶었더니 선택의 수가 많았을 때보다 클릭수가 훨씬 늘었다며 이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따라서 좋은 이론과 산업이 협력을 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이론이 중요하긴 하지만 현실과는 다를 수 있다. 일례로 이론 물리학자인 파인만은 만약 자신의 이론이 실험 물리학자에 의해서 틀린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 이론을 과감히 버리겠다고 한 바 있다. 그리고 이론이 이론으로만 끝난다면 현실에선 가치가 없다. 따라서 이론과 현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현재 MIT Open Course에서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듯이 우리가 얻고자 하는 정보도 관심만 있다면 접근이 쉽다. 따라서 관심있는 학문 뿐 아니라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서로 접목시켜 자신만의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하셨다.
한 엔지니어가 현실적으로 냉장고의 사용의 불편함을 말하며 이것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한다. 이에 사업가인 노만은 그 엔지니어에게 질문을 한다. 그것을 바꾸면 더 많이 팔리겠는가?, 그것을 바꾸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한다.
비슷한 예로 또 한 엔지니어가 프론트 페이지가 뜨는데 3.1초가 걸렸는데 이것을 3.0초로 줄여주겠다고 한다. 이에 사업가는 이 돈을 다른 곳에 쓰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엔지니어들이 이렇게 기술적인 면만 봐서는 투자자들을 설득 시킬 수 없다. 이게 바로 엔지니어의 한계라고 말하셨다. 그러므로 엔지니어들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당부 하셨다.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이쪽은 어떨까하는 하는 생각을 하며 다른 분야와 함께 볼 때 세상은 발전 한다고 한다.
망가지지 않은 것을 엄하게 바꾸지 말라고 하셨는데 사용자들은 원래 익숙했던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전문가만이 보이는 칼라의 미묘한 차이 같은 것에 소비자들은 크게 불만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사용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따져 봐야하고 그것을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 봐야 한다고 하셨다.
"정확한 문제인식을 가져야만 그것에 대해 접하였을 때 그 문제인식이 더 가까이 다가온다. 하지만 문제를 인식만을 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해결책도 모색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끝으로 주옥같은 강의를 마쳤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문적, 정신적으로 많은 배움이 있었다. 특히 세상을 전체적으로 보는 법, 단순화 시켜서 표현하는 법, 배움의 경계를 두지 않는 것, 이론과 현실이 서로 소통해야 하는 것 등을 깨달았다.
더불어 지면을 빌어 바쁘신 시간에도 불구하고 멋진 강의를 해주신 김진수 대표님과 D.E.M.O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