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혼자 꾸면 단지 꿈이지만 어려 사람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됩니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에서 대표와 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지웅대표님과 윤영상부대표님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밝은 분위기의 픽플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들은 단순히 꿈만 꾸는 몽상가가 아닌 현실속 리얼리티한 도전자들이였다. D.E.M.O 인들이 궁금해 했던 창업과 픽플 그리고 데모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픽플, 창업에 대해 말하다
취업 안하고 창업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창업에 대해 생각해왔다. 10년 전부터 창업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해 오고 있었으며 창업이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고 배워보고 해보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원래부터 사람 자체가 취업이랑 맞지 않았기 때문에 소신 그대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일이기 때문에 충동적이지 않고 초지일관 계획대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중학교 때 창업을 비전으로 생각 한 후부터 관련 책, 관련공부 , 전공 등을 창업방향으로 준비하였기 때문에 지금의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같은 대학교 내에서 경영수업을 듣다가 만나게 되었다. 관심분야가 같으니까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모임등과 같이 여러 가지 모임가운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다.
혼자서 창업한 것이 아닌 둘이서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 든든했을 것 같다.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꼽자면 ?
김지웅 대표 曰
장점 : 부대표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EQ가 높다. 어떤 사고를 할 때, 특히 사람이 관련된 일을 할 때 통찰력이 있고 생각이 신중하다. 본인(대표)과 반대이기 때문에 픽플을 운영 하
는 데 보완이 많이 된다.
윤영상 대표 曰
장점 : 김지웅 대표는 상황 판단력이 빨라서 의사결정사항을 신속히 처리한다. 또한 일을 빠르게 실행하고 아이디어 구현이 뛰어나다. 단점 : 없는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외모?(웃음)
창업 준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말하자면?
사람 모집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대표와 부대표, 저희 둘다 한양대 소속인데 한양대의 디자인캠퍼스가 안산에 있어서 그 쪽에 있는 디자이너를 섭외해서 창업을 하려니 힘들었다. 그래서 데모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고 후배들은 데모를 통해서 사람 모집의 어려움 없이 편하게 창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창업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일단은 올인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요즘 경험 삼아서, 이력서에 한 줄 더 써보고자 , 혹은 안 되면 말고 라는 마인드로 안일하게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망하는 지름길이다. 창업을 하기로 했다면 굶주린 늑대처럼 덤벼 끝장을 볼 필요가 있다.
또 실력도 무시할 수 없다. 실력을 키우려면 학교에서 수업만 열심히 듣는, 수동적인 생활에만 치중하면 안 되고 최대한 능동적으로 많이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데모와 같은 동아리에 참여하는 것도 실력을 키우는 좋은 방편이다.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웠으면 한다.
기타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문서작성 스킬도 덤으로 있으면 좋겠다.
회사 경영자로서 대학생 신분이 주는 한계가 있다면?
실력으로 따지면 학생은 아직 전문 직장인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학생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문 산업인과 비하면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실력 차이를 뛰어넘고 학생으로서도 충분히 자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문가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인터넷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창업을 쉽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덤볐으면 한다.
2 . 픽플을 말하다
부대표와 대표의 역할은 어떻게 나뉘는가? 각자 하는 일은?
의사결정 같은 부분은 한사람이 해야 하므로 대표가 결정한다. 대표는 다양한 경험과 행동력, 추진력이 빠르기 때문에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본다.
계획과 실행은 대표, 부대표를 포함한 모든 픽플 직원들이 같이 수행한다. 대표의 독단이 아니므로 전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며 픽플을 운영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CJ 직원을 스카웃한 것으로 안다. 스카웃 비결은?
현재 창업에 도전하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다른 대학생창업과는 다른 목표를 보았고, 픽플의 비젼을 보고 스카웃 제의를 받아 들이셨다고 한다.
물론 처음엔 모집이 어려웠다. 하지만 픽플은 허황된 계획만 세우는 말이 아닌 실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실천한 결과를 직접 확인시켜주어 신뢰를 주었고 픽플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회사 직원을 뽑을 때 우선시 하는 항목, 가치, 기준은?
신뢰를 첫 번째 기준으로 본다.
또한 내부적으로 부딪칠 때 낙오되지 않게 다양한 방면을 유동성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시 하며 환상만 보고 지원하는 사람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물론 사람만을 보고는 알 수 없다. 같이 일하며 부딪쳐 봐야 그 사람에 대해 정확히 파악 이 되겠지만 ,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대체적으로 평가하는 기준과 눈이 생긴 것 같다.
최근 있었던 개발자 폭력사건 등 개발자가 한국사회에서 제 위치를 못하고 있고 그 환경이 열악하다. 개발자들은 어떤 미래를 보고 개발이라는 직업을 가져야 할까?
어느 일 이나 마찬가지이다.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개발, 디자이닝, 플래닝 이 동등하게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본다.
개발자는 시대가 바뀌어감에 따라 미래를 불확실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IT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낸다 ’ 는 정확한 가치를 세운다면 불확실한 미래는 개발자들이 불안해해야 할 방해요소는 아니라고 본다.
사회보장이 안 되는 문제는 우리가 인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며 충분히 우리를 통해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픽플과 유사 서비스를 제공한 사이트가 사라졌다. 이렇게 인터넷 신종 업체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대표 : 미국은 이미 웹2.0 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다. 즉, 사용자의 바뀌어가는 사고에 못 따라가고 웹1.0에만 머물러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웹 서비스는 도태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 웹 서비스는 다른 나라의 site 를 모방하는 수준밖에 못 미친다. 인터페이스, 아이디어 등을 외국의 사례만 보고 사상만 따라 할 것이 아니라 기본철학의 바탕을 세우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본다.
대표: 우리나라는 시장 구조 자체가 웹2.0이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기업내부, 유저, 외부 환경 등의 부조화와 소비자나 시장 환경 등의 변수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기업가가 좋으면 보완 될 텐데 한국은 기업가들의 역량도 부족한 현실이다.
결론: 웹 서비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다들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거품만 바라보고 허황된 꿈만 꾸며 쫓아가기만 한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터넷 업체는 무형의 상품 혹은 서비스 판매를 기반으로 하기에 발전 가능성도 크지만 실패 가능성도 높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픽플은 이런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어디까지 보고 있는지 알고 싶다.
일단은 내년 중반을 기점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중점으로 두고 있고 픽플에서 운영하는 티워의 토론 서비스가 모든 웹 상의 게시판들에 달리게 하여 인터넷 이용자들의 참여를 높이고 싶다.
MS는 직원들의 1년치 연봉을 비축해 둬서 회사의 자금상 위기상황에 대처한다고 한다. 픽플은 위기상황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어려운 질문이다. 위기상황은 위기가 생기기 전에 미리 예측을 해서 대처를 할 것이고 위기가 닥친다면 극복하려고 할 것이다. 꿈은 혼자 꾸면 단지 꿈이지만 어려 사람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회사는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직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위기상황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고 그런 식으로 해결한다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년 정도의 회사운영 과정에서 생긴 위기가 있다면?
생각하신 큰 위기상황은 없었다. 다만 모든 일이란 것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돌발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려움이 생길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가려고 노력한다.
3 . 데모와 픽플
데모 오픈캠퍼스는 누구의 아이디어 인가 ?
대표와 부대표를 포함한 DEMO 운영진 모두의 아이디어이다.
원래 벤처와 IT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가지 IT와 벤처모임을 경험을 하였지만, 실제 실무적인 프로젝트나 벤처로 이어지는 경우를 단 한번도 보지 못하였고, 학생들에게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고,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단체로 발전하기 어려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이 부분에서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DEMO를 4여년간 기획해왔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DEMO의 강연 중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강연이 있다면?
부대표: 디자인에 관련 된 강의를 좋아한다. 디자인 부분은 몰랐던 분야이고 다른 분야를 새롭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 항상 인상에 남는다. 그래서 현재 SU(Skill-Up세미나) 를 통해서도 듣고 있다.
대표: 여러 강연을 통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흥미롭다. 다양한 방면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풍부한 정보 수집을 할 수 있어서 좋다.
DEMO와 픽플은 어떤 관계로 지속될 것인가?
현재 데모의 사무국은 픽플이 하고 있고 당분간도 계속 지금의 형태로 갈 것 같다. 어떤 조직이든 핵심주체가 없어지면 와해되기 마련이다. 핵심주체가 없는 채로 3년 넘게 조직이 유지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데모도 마찬가지로 지지기반이 없어지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이 쉽게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픽플에서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데모와 픽플의 관계가 단지 우리끼리만 뭉치는 것이 아닌 IT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끊임없는 연계 혹은 제휴로 IT네트워크로 하나 되는 대학생 동아리로 키우고 싶다.
DEMO와 픽플의 가치와 비전은?
데모는 대학생들을 기반으로 실무적이고 새로운 판을 선도하는 동아리로 그 가치를 두고 있고 동아리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업에 의해 동아리가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한국의 인터넷 판을 바꾸는데 데모가 주도적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아가 세계 인터넷 시장도 바꿨으면 한다.
픽플 또한 데모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시장을 바꾸는 데 선봉이 되고 싶다. 또 1년 전에 시작한 창업이 지금까지 왔고 그것을 데모 회원들이 보고 있기에 그것 자체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하고 픽플을 이어 후발주자로 데모의 많은 회원들이 따라왔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