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 IT Network

대한민국 IT와 인터넷의 역사를 새로 쓴다! 전국 30여개 대학교 연합 대학생 IT 벤처포럼 DEMO 네트워크

위기의 시대? 새로운 기회는 항상 있기 마련이죠!
 DEMO의 세 번째 강연을 해주셨던 김진수 대표님으로부터 더 진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찬바람 옷깃 스치는 날,  테헤란로에 위치한 JS타워로 향했다. 10층부터 위치한 야후는 들어선 입구부터 보랏빛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들어설 때 느꼈던 낯선 빌딩의 어색함이 녹아든 순간이었다. 거대한 빌딩과는 다르게 발랄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회사,  이러한 회사에 첫발을 디딘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 Yahoo!' 였다.


 

 대표님은 강연 때보다 더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셨다. 그래서인지 사무실 한 쪽에 놓여진 어항의 물소리가 들릴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는 진행되었다.  경력사항이 특이하셨던 대표님이 인상 깊었기에 쉽고도 궁금했던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대학 때, 전기공학, 교육학, 인지과학을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특히 교육학 학, 석사와 인지과학 박사는 색다른 코스로 학위를 밟아 오신 것 같아요. 교육학과 인지과학을 공부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처음엔 전기공학이 관심 있어서 전공을 했어요. 당시 가장 인기있던 학과였기도 했구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달랐어요. LG 특허 쪽에서 일을 했었지만 학습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죠. 조금 더 배웠으면 낫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말이죠. 막상 특허 분야를 가보니 겉에서 보던 것보다 매력이 떨어졌어요.  그러던 차에 교육적인 문제들, 교수법에 대하 관심이 있어 교육학 전공으로 편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학 전공에서도 교수님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달랐어요. 그 때 느꼈습니다. 결국은 누가 잘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학습전략이 중요함을요.
 교육학 석사까지 마치고서는 사교육 분야에서 일도 했었어요. 근데 석사로서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교육학에서 다양한 방법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화두가 되어 인지과학 전공까지 이어가게 된 것이죠. 그렇게 해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0년부터 야후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무모했죠. 전공을 달리 했다가 다시 IT 업계로 오기도 쉽지 않은데 어찌 보면 제 나이에 저와 같은 전공을 거친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에 지금은 결과적으로 좋다고 봐요.
 
지금까지 가장 무모한 도전이 박사과정이셨나요?
아니요. 그건 남들이 보긴 무모했겠지만 제게는 아니었죠.

그럼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작년 4월에 야후 대표를 맡았을 때였죠. 그 때 야후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떨어진 트래픽을 반전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조직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방향성에 대해서 말이죠. 다행히 운이 따라서 몇 년간 떨어졌던 트래픽을 반전 시켰는데 그 때 참 즐거웠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IT 업계 기업의 대표로서 갖는 어려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IT 업계는 비즈니스 마인드만 갖고 하기가 쉽지 않아요. 기술과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한데 가끔 윗사람들이 그런 마인드가 없어서 설득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신기술이 있을 때 자신의 눈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눈으로 봐야 하는데 자신들이 회사를 책임지기 때문에 자기 입장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죠. 또 IT가 언어를 통해서만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안 된다고 말하는 순간 사장되는 경우가 있는데 언어를 뛰어넘어 아이디어의 차별성을 이해한다면 또 다른 성공의 키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여러 측면에서 보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고독한 직업에 있음으로 겪는 개인적인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본질적으로 내향적인 성격이라 혼자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고독에 대한 힘듦은 없고 다만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극복하려고 하는 편이죠. 새롭게 해 볼 무엇에 대한 끝없는 탐색 말입니다. 호기심은 나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새 것에 대해 얼마나 오픈 되어 있느냐가 관건이죠. 예로 개인화 맞춤 뉴스는 야후 코리아가 처음 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새로운 것이 괴로운 사람에게는 이 직업이 재미없고 부담스럽겠죠? 앞 질문과 잇자면 IT업계는 다른 업종보다 2.5~3배 정도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아요. 주관적인 판단에서요. 전 그것이 인터넷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야후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면 언제든지 성격이 바뀔 수도 있고요. 항상 움직이니까 일이 즐겁습니다.

최근에 야후에서 인턴을 채용하던데, 야후의 인재상이나 사장님 스스로 사람을 평가할 때 어떤 점을 비중 있게 보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가? 가 중요합니다. IT 업계의 변화가 엄청 빠른데 그 때마다 일일이 숟가락 갖고 다니면서 밥 먹여 줄 순 없잖아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먼저 꼽을 수 있겠네요.
둘째로는 태도입니다. 일할 때의 태도는 회사생활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남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독불 장군 식의 인재면 곤란하겠죠.
셋째로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실력입니다. 이런 것들이 갖춰진다면 회사생활을 만족하며 할수 있을 겁니다.

스스로 동기 부여된 집단은 학습조직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야후는 어떤 조직인가요?
야후는 그런 면에서 학습조직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배울 환경을 많이 조성해 주는 편입니다. Product manager academy 라고 해서 비즈니스, 엔지니어, 리서치에 관련된 것들을 내부의 직원들이 강사로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으로 야후 내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기존에는 리더십 교육을 했었으나 실제로 일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배움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실무 교육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IT 업계가 1년에 25% 정도 사람이 바뀌니까 필요 없지 않느냐고요. 그러나 배움터를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이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건 필요하다고 봐요. 그렇게 해서 제대로 직원들의 능력이 개발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야후대만, 야후홍콩으로 확산될지도 모를 일이죠.
학습의 연장선상에서 대표님께서 추천하고 싶으신 책이 있다면요?
The goal이란 책을 재밌게 읽었어요. 비즈니스 책으로 다른 것보다도 문제의 핵심을 어떻게 파악할지 잘 정리해주고 있어요. 다이어그램 등 그림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사고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글로 정리하는 것은 때론 말이 말을 휘감기도 하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정리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야후 자체의 분위기가 경쾌한데 야후의 철학 중에 fun 도 있잖아요. 회사을 말고의 취미생활은 어떤 것을 하시는지요?
예전엔 등산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자주 못합니다. 대신 산책을 좋아하고 앉아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죠. 강의를 준비하고 머릿속으로 이론을 정리하는 것도 그것의 일부예요. 사실 일과 취미는 나뉘는데 나는 그 경계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봐요. 재밌게 할 수 있으면 일도 취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

최근 야후의 본사 소식이 많이 어지러운데요. 향후 본사를 포함해서 보시고 있는 야후의 행방은 어떻습니까?
제가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니네요. 다만 기본적으로 CEO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CEO가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 야후의 향방이 갈린다고 볼 수 있어요. 아직까지 야후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검색은 밀릴 수도 있으나 미디어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1등이죠. 미디어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엮느냐가 관건인데, 기본이 잘 갖춰져 있으니 누군가 와서 잘 엮기만 한다면 상당히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야후코리아의 입장에서 플릭커, 스프링 노트 다음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생 사이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이트라, 사이트보다는 저는 블로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브랜드화 되고 있어요. 과거에 사이트 중심이었다면 이제 개인으로 레벨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항간에 미네르바 한 사람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듯이 이제는 거대 집단에서 개인으로 권력이 내려오는 형태가 될 겁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파워 블로거가 될 수는 없겠죠. 정말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중엔 블로그를 통해 자아실현이 가능하다고 봐요. 구글이 블로그 업체를 인수한 것도 이유가 있겠죠? 컨텐츠에 주목한 행보였고 향후에는 누가 더 좋은 블로거들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블로거들도 이 점을 염두해 두고 글에 책임을 갖고 썼으면 해요.

블로거들의 입장에서는 이젠 블로그를 만드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느 곳에 둥지를 터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것은 웹 사이트가 너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네요. 인터넷이 이제 레드오션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레드오션이라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이트는 많지요. 그러나 사이트들이 이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느냐는 다른 입장입니다. 이용자가 갖고 잇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외부 컨텐츠는 계속 늘어나니까 이 둘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가치 창출의 요소가 될 수 있겠지요. 예로 대기업 회장에게는 비서가 매일 아침마다 보고서를 올리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받아볼 수 없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용자의 필요에 와닿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의사결정 하게 해준다면 또 다른 블루오션이 있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내용을 웹 3.0과 연관시켜도 될까요?
전 개인적으로 웹 2.0, 3.0 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결국은 웹 2.0이 말하는 것은 그동안 컨텐츠를 만드는 주체가 기업에서 사용자에게로 넘어가고 그러면서 컨텐츠의 양적 팽창이 있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질적 개선이 필요한데 컨텐츠를 어떻게 이용자의 요구와 연관시킬 것인가가 문제겠죠.

콘텐츠의 질적 문제에서는 주요 포털들의 검색 결과를 보자면 아직 의문이 든다. 검색 시장에서도 신생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대표님이 보시는 검색 시장의 가능성은 어떤가요?
아직 검색 시장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주지 못한다는 것에는 동의해요. 그런 점에서는 롱테일이든, 헤드이든 앞으로 검색 시장을 서로 나눠가질 것으로 생각해요. 더불어서 검색 회사 내에서도 알고리즘을 개선해야 하겠지만 사용자도 smart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쿼리 하나만 갖고 사용자가 뭘 원하는지 알기란 쉽지 않거든요. 결국 검색하는 사람의 문제예요.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 개인들의 검색능력과 같이 결합해서 가야하고 그런 개인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모바일이 컴퓨터 다음으로 IT업계의 떠오르는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모바일에서의 웹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모바일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하나의 기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원하는 것은 웹에서의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할 수 있다면 모바일을 적극 이용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웹과 모바일을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겠죠. E북을 PC로 보면 편하나 외출할 때는 모바일의 작은 화면으로 봐야 하죠. 이런 연결을 불편 없이 구현한다면 틈새가 있을 겁니다.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툴과 툴의 연결도 중요하니까요.  
포털에 대한 정부규제가 심하다고 하는데 야후는 규제에 대한 어려움이 없는지요?
야후라고 별 수 있나요. 다만 블로그에서 음악들을 많이 올리지 않기에 저작권 문제나 사이버 모욕죄의 문제가 다른 포털보다 적을 뿐입니다. 정부규제는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외국계라고 예외는 아니지요.

한국에서는 포털이 미디어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는데,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엔 포털은 미디어의 일부 역할만 하고 있다고 봐요. 결국 우리가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가가 중요하죠. 그 점에서 최대한 사용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요. 선정적인 것을 제외하는 선에서 최대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자는 쪽이죠.

그럼 악플의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악플은 개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요. 그러나 그 책임을 어디까지 포털에게 물을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봐요. 인터넷 속성상 즉시적으로 생성되는 많은 내용들을 일일이 지울 수 없고 지울 때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 점에서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뭔가를 발언할 때 그 발언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바꿀 필요는 있죠.

한국의인터넷 시장이 폐쇄적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폐쇄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NHN이 이용자가 다른 사이트로 가도록 막아놓았다 해도 갈 사람들은 가니까요. 결국에는 태도의 문제죠. 구글코리아가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한국 이용자들이 편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 아닐까요? 미국 사람들은 다분히 목적의식을 갖고 인터넷을 하지만 우리는 습관으로 하니까요.

그런 사용자의 행태를 바꿀 수는 없을까요?
사람이 바뀔 때는 자신에게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고 기존의 것을 깨고 나올 때 바뀌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 원인을 교육방식 때문으로 봅니다. 수동적인 교육방법이 사람들을 나중에 움직이게 하는거죠. 그런 면에서 아이들을 능동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어요. 질문하게 하고 호기심 갖고 탐색하게 하고. 단순히 구글 같은 사이트 만든다고 풀리는 문제는 아니예요. 더불어서 아이들에게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게 해 주는 자율성을 줄 필요가 있죠. 언젠가는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니까요.

10년전에 손정의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브로드밴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 이야기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굉장히 잘한 조언이라고 봐요.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어떻게 그 브로드밴드 위를 다니는 컨텐츠를 만들 것인가가 화두겠네요. 많은 컨텐츠가 있지만 사용자에게 정말 맞는 것인지 검증하는 시스템은 부족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려면 종합적인 판단력이 필요하고 또 제대로 된 기획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 인력이 세계를 무대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고요. 아직 일부 게임 말고는 그런 세계적인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투자와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혹시 야후도 게임 회사를 인수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 있나요?
게임은 투자가 많이 들어가야 해요. 위험도 크고요. 그래서 남이 잘 하는 것은 남이 하게 하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죠. 남의 떡이 크다고 넘보면 내가 하던 것도 잘 못하니까요. 하지만 게임분야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후는 기업 유지에 힘쓰고 있는 것인가요? 위기라고들 하는데 야후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유지에 힘쓰고 있다라기 보다 새로운 기회는 항상 있다고 봅니다. 경제상황을 떠나서 말이죠.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오픈마인드가 필요해요. 어려울 때일수록 교육이나 취업과 같은 문제들이 화두로 떠오르듯이, 언제든 기회가 있다면 기존 인프라를 통해 도전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회사 내에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부서가 있다면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부서가 있겠습니까? 어떤 부서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기본적으로는 아이디어예요. 어느 조직이 중요하다가 아니라 기획이냐, 개발이냐를 뛰어넘어 누가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엔지니어도 얼마든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DEMO의 학생들이 IT 업계에서 몸 담기 위해서 어떤 것을 공부했으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 주세요.
지금의 포털들이나 사이트들이 가상의 일반 사용자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나 이제는 개인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어요. 위자드닷컴, 마이야후가 개인화의 전부라고 보기보다는 그 안에 들어가서 왜 개인화가 더 활성화 되지 않아는지 고민해보고 거기서 새로운 답을 찾길 바래요. 개인화는 향후 추세에 맞는 트랜드이고 미래에는 이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단순히 되고 안되고의 차원에서 보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시야를 넓게 가졌으면 해요. 동아리 수준에서 다양한 전공들이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읽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기업에 들어가서도 잘 해낼 겁니다. 협동의 조직으로 데모가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그리고 전공의 경계를 뛰어넘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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